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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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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쏘우 리뷰

칠판소리 2016. 12. 22. 18:47
제임스 완의 2004년작 쏘우를 보았습니다. 

본지 한 20분 됐나요..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터군요..

고딩때 도덕선생님이 데드캠프2를 무삭제판으로 보여주셨던적이 있는데 그거 보고 두번다시 고어물은 안보게 되었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쓰레기가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았거든요..; 그래서 쏘우와 관련해서도 고어적 측면이 부각되다 보니 별로 보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나쁘게만 볼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b급 영화입니다. 그리고 예산을 아주 잘 사용한 저예산 영화이기도 하죠. 

비슷한 예로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꼽을수 있을겁니다. 같이 저예산이고 극도의 공포 효과를 끌어낼수 있었다는점에서 공통적이죠. 
이제 작품에 대해서 하나하나 분석해보겟습니다. 키워드를 바탕으로 하나씩 둘러보는것이죠. 



1.게임

쏘우의 가장 큰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여태껏 공포영화라고 한다면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귀신 같은 영적 존재가 나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형식이죠. 

다른 하나는 좀비나 괴물같은 존재가 나타나 도시를 파괴하는 형식입니다. 

둘다 실제적이지 않은 존재들이 악역을 맡아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역할로 쓰입니다. 
하지만 쏘우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공포가 아닌 내적으로 공포감을 갖춘 존재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인간입니다. 여기선 직쏘죠. 직쏘는 귀신도 아니고 좀비도 아닙니다. 평범한 인간이죠. 

하지만 직쏘라는 인간이 창조해낸 게임은 여태껏 본적없는 공포감을 만들어냅니다. 

1편에선 화장실같은곳에서 두 사람이 발이 묶인채 한사람한테 총을 쥐어주고 다른 하나를 죽이라는 게임을 제시합니다. 
이 게임이 주는 공포의 근원은 실제로 가능하다는것에 있습니다. 평소 행실이 안좋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공포감을 느낄거라고 봅니다. 
영화로 보는것에 감사할 따름이죠.. 게임이지만 별로 하고싶진 않다는...

또 한가지로는 이 게임은 희망고문을 합니다. 단순히 발을 묶어놓은채. 냅둔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뭔가를 찾을수 있게 설정해 놓습니다. 찾아가는 과정에서 희망감을 느끼지만 그만큼 절망감을 느끼게 해준다는점에서 게임의 묘미(?)를 아주 잘 살렸다고 평할수 있겠습니다. 
2.반전

이 작품에서 반전을 빼놓고 말하면 섭합니다. 다행히 저는 모르고 봐서인지 충격을 가김없이 느낄수 있었습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스포일러라 말씀드리진 않겟습니다만 이 작품의 반전은 꽤 많이 패러디 되었다는걸 느끼게도 해줬습니다. 개봉후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매체에서 자주 써먹은듯 싶은데 딱히 반전을 눈치챌수 있게 해주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가장 논란거리가 되는것은 반전까지 얼마나 떡밥을 잘 깔아놨느냐입니다. 이건 작품의 구성 자체가 얼마나 탄탄하냐의 문제로도 귀결되죠. 문제는 쏘우는 b급 영화라는것입니다. 
B급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은 내용이 탄탄할 필요가 없다는것입니다. 10억이나 킹스맨에서 이런저런 구성의 부실함이 느껴졌듯.. 쏘우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반전을 두고 많은 얘기가 오갈수밖에 없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반전 자체를 두고 말한다면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3.매세지

반전 다음으로 자주 회자되는게 바로 메세지입니다. 직쏘는 말합니다. 삶이 소중한걸 모르는 사람한테 질렸다고 말이죠. 그리고 이 이유를 근거로 삶의 의욕을 주기 위해 게임을 한다고 포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메세지에 쉽게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먼저 꼽을수 있는건 죽은사람은 뭐가 되냐입니다. 헬멧쓴 게임을 꼽자면 타인을 죽여야만 자신의 헬멧을 벗을수 있게 됩니다. 그녀가 마약중독이기에 그걸 치료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타인을 죽이게 된다면 죽은 사람의 인생은 대체 뭐가 되는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충격요법엔 다소 동의하지만 누군가를 죽이게까지 해놓은 인간이 '삶에 질린 인간을 치료하기 위한다'는 인간을 위한 메세지를 내놓는다는게 우스울 따름입니다. 

물론 그렇기에 악당이 정신병자라는것에 동의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악이 가진 합리성이 무너지게 된다는 또다른 문제를 안게 됩니다. 만약 직쏘의 메세지가 정말 합리적이고 그럴듯 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했던게 아쉽습니다. 
4.종합

이 작품을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소재외 설정적으로는 매우 참신하지만 탄탄함이나 메세지에 힘이 부족했다는점에서 크게 여운이 남지는 않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구심력은 게임을 얼마나 잘 표현했느냐 정도겠죠.. 여타 다른것들까지 종합하면 종합할수록 작품의 가치는 더욱더 하락하게 됩니다. 

직쏘라는게 퍼즐이라는 의미이듯.. 분석한 작품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잘 완성되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퍼즐이 따로노는 작품이라는점에서 매우 아쉽습니디. 물론 게임적 측면에 있어서는 괜찮은 작품이었지만요. 그리고 여타 공포영화의 전유물인 깜짝감짝 놀래키는게 아니라 게임의 설정이 가져다주는 상상으로 공포감을 만들어낸다는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겠지요. 

아무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7까지 있다고 하는데 저는 1편만으로 만족하고 싶네요..; 여기까지 하겟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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