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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소리

'공부 못하는병 고칠수 있다' 책 평가 본문

공부

'공부 못하는병 고칠수 있다' 책 평가

칠판소리 2016. 12. 17. 14:25

 

 

 

이번에 소개+평가해드릴 책은 '공부 못하는병, 고칠수 있다.'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공부법의 관점에서 비평해보고자 합니다.

 

 

 

 

 1.전체적인 인상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시간날때 한번 읽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야 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읽으면 도움이 되긴 하는 그런 책입니다. 하지만 필독서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 책은 핵심을 찌르지 못합니다. 여기서 핵심이란건 공부법을 말합니다. 근데 이 책에 나온 공부법은 지극히 개인적 경험만 쓰여져 있다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공부법을 얻고자 하는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대신 심리학적,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학생 분석과 환경,계획에 대한 설명은 대단히 좋은편입니다. 알맹이는 빈약하지만 껍데기는 우수한 그런 책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물론 공부법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렇습니다.

 

 

2.환상 부스기

먼저 책은 아이큐에 대한 환상을 깨줍니다. 또 학원에 대한 환상도 깨줍니다. 이부분은 상당히 좋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게 아이큐, 학원과는 별개의 문제라는건 반드시 인식해야만 하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학생 스스로가 비판적으로 볼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줄수 있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3.진단법

 

작가가 의사라 그런지 공부하다 생기는 병적 증상에 대한 글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집중력 부족, 시험불안, 우울증, 슬럼프 같은걸 일종의 병으로 정의내린뒤 이에 대한 처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심리치료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우울증, 시험불안, 슬럼프는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서 책에 나온대로 병원치료를 받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에 대한 부분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중력이 부족하다기 보단 공부 습관이 잘못되어 있다는게 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책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만 처방 방식이 다소 특이하긴 한데 도움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4.흥미

 

책에는 게임,친구 같은 다소 사사로운 부분까지 짚어냅니다. 게임에 있어서는 서울 공대생과 프로게이머를 비교합니다. 이 둘에 대한 비교의 결론은 프로게이머는 서울 공대생이 될수 없지만 서울 공대생은 프로게이머가 될수 있다는것입니다. 왜냐하면 서울 공대생이 공부하면서 쌓아온 능력이 프로게이머보다 더 넓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와 게임이 연결되어 있는건 사실이지만 게임을 잘한다고 공부를 잘하게 되는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또 친구와 관련한 내용도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와 자기와 비슷한 친구중 어느쪽을 만나는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흔히 공부 잘하는 학생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냐면 둘 사이에 대화가 오가기 힘들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비슷한 친구를 만나는게 더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비슷한 친구와 공부하는것은 서로간의 토론이 가능하며 지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꽤나 좋다는게 이 책의 의견입니다. 다만 성적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비슷한 애들끼리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성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느 쪽을 만나던 성적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심리적 안정이 있을뿐인것이죠.

 

 

 

5.공부법과 성격, 기억과 감성

공부법이 성격과 관련되어 있다는 얘기는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성격에 대한 부분이 자세했던것과 달리 공부법에 대한 내용은 매우 부족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성격 유형에 대해 제시한것에 불과할뿐.. 알맞는 공부법에 대해 제시했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처음 이 부분을 봤을때 기대감이 높았던게 사실이지만.. 후속조치가 빈약했다는점에서 다소 실망하였습니다.

 

또 기억이 감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물리학을 야구로 이해하거나 축구로 이해하는것처럼 감성을 통해 논리를 이해하는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심적으로는 '공부는 운동하듯 해야 가장 좋다'라고 말씀드릴수 있을꺼 같습니다.

 

6.계획법

 

공부 계획에 대한 내용은 100점 만점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시간에 따른 계획이 아닌 분량에 따른 계획을 세우는것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말을 아는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간에 따라 계획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이는 쉽게 망가지는 계획이기 때문에 추천드릴수 없는 계획법입니다. 그래서 분량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튼 이 책에선 분량에 따라 계획을 세우라는 말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선 저도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바입니다.

 

7.집중력

 

집중력 자체에 대한 분석도 봐두는게 좋습니다. 사람의 집중력은 한번 사용하면 20분 남짓입니다. 쉬지 않고 계속 가는것은 상당한 낭비가 되는것이죠. 이를 알고 중간마다 아주 잠깐 쉬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혹은 장소가 집중력을 망가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짬짬이 쉬더라도 하루종일 학교에 있다면 그것 자체로 스트레스입니다. 대신 카페에 가던가 다른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것 자체로 집중력이 올라간다고 책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혹은 공부 슬럼프가 있을때 복습위주의 공부를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 근데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상황에 대한 통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통제란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핸드폰,tv,컴퓨터 같은 공부하려는 장소에 동시에 있는 요소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책의 작가는 방의 사진을 찍어오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방해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라고 말하고 있죠. 티비가 없거나 컴퓨터가 없거나 핸드폰이 없는것은 공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일부러 제거해주는 수고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책에선 이를 언급하고 있고 이에 대해 동의하는 바입니다.

 

 

8.목표의 중요성

 

목표에 대한 내용도 동의합니다. 책에는 큰 목표와 작은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목표를 이루는것이죠. 이는 처음부터 큰 실천을 하는걸 거부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큰 실천을 하려는건 상당한 부담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대신 작은 실천을 통한 성취로 성취욕을 달성하고 이것이 쌓이게 되면 결과적으로 큰 목표를 이룰수 있다는 공식은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9.틀린 표현

 

암기와 반복에 대해 강조하는것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암기와 반복은 흔히 생각하는것과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 작가의 단어 선택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선 방법있는 암기와 반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냥 외우는것이 아니라 통일된것과 통일된것의 예외로 외우는것 같은 방법을 바탕으로 외우라고 말하고 있죠. 반복에 대해서는 수채화 기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수채화가 한번 그려지는게 아니듯 반복을 통해 내용을 부차적으로 추가해나가는 방식의 반복을 의미하는것이죠. 하지만 이것들은 외우는것, 반복이라기 보단 그냥 이해라고 통칭하는게 더 알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연결이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외워야 하는것을 딱 잘라놓고 그것만 반복해서 말하는것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다른것과 비교해보고 대조해보는 연결의 행위는 이해입니다. 그래서 책에 나온 이해의 내용을 두고 암기와 반복이라는 표현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10.추상의 대처

추상적인것에 대한 대처는 좋습니다. 추상적인 내용에 대해 배울때 그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상을 떠올리는것으로 이해하는건 인간이 추상적인것을 대하는 본질적인 자세입니다. 이 부분은 정확하게 짚어냈다고 생각합니다.

 

​11.목차의 중요성

목차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건 좋습니다. 목차는 공부에 있어서 반드시 봐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놓치고 가는것이지만 목차는 기억에 상당한 효과를 줄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를 알아야만 세부적인 내용을 파고드는게 가능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차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봐둬야 한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12.알맹이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그건 과목별 공부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이 책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문중 하나는.. 앞쪽에 나온 병 진단은 경험 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결론내린 객관적, 보편적 자료입니다. 하지만 뒷쪽에 나온 공부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방식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앞의 내용처럼 전문적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그런 내용이었다는것이죠. 그래서인지 이 부분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특히 사탐같은 경우는 국사와 지리만 언급하고 있다는게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뒷쪽으로 가면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공부법에 대해 직접적인 제시를 하는 부분은 상당한 감점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말씀드렸듯.. 껍데기는 우수한데 알맹이가 매우 부실합니다.

 

그 외의 잡다한 얘기들은 그냥 알아두는것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껏 주문하고 도망간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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