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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리뷰

칠판소리 2016.12.30 10:46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보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에게 올드보이가 있다면 봉준호한텐 마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적을 한다는점, 스토리를 강력하게 밀어붙인다는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지나치게 평가절하 됐다고 생각합니다. 
1.관객이 감독에게 선사하는 비극

그런점에서 볼때 다수의 관객들은 감독의 변신에 비극을 선사해주는것 같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금자씨를 보일때 올드보이같은 반전이 없다며 불평을 했었습니다. 근데 봉준호 감독이 마더를 보일땐 살인의 추억 같은 모호함이 없다며 불평을 합니다. 
재밌는건 친절한 금자씨가 살인의 추억과 비슷하게 모호함을 선사한다는것이고 마더는 올드보이처럼 직설적인 내용과 반전을 선사한다는것입니다. 그러니 직설적 감독이 모호함을 택할때나 모호한 감독이 직설적 형식으로 갈아탈때 관객들은 불평을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니 비극이 되는것이죠.
2.영화의 주제

마더의 주제는 '믿음이 폭력을 만든다'입니다. 다만 그 구체적인 의미에 있어선 살인의 추억과 대조가 됩니다. 살인의 추억의 형사는 진실이 있다고 믿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가능성을 따져 진실을 찾아내야만 하죠. 하지만 이들은 진실에 대한 믿음이 너무 깊은 나머지 가능성을 배제한 진실몰이에 치중합니다. '니가 범인이야'라면서 용의자들을 범인취급 하며 폭력을 자행하는게 대표적 행동입니다. 

반대로 마더의 엄마는 아들을 믿는 인물입니다. '우리 아들은 아니야'라고 말하는건 진실에 대한 거부를 뜻합니다. 그대신 다른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형사들과는 정반대인것이죠. 근데 엄마의 진실 부정은 지나치게 강했습니다. 그래서 주거침입부터 시작한 폭력적 행위가 점차 커지게 됩니다. 분명한건 진실 부정에 대한 믿음이 폭력을 가져왔다는것입니다. 살인의 추억과 똑같은 결과지만 원인은 달랐던것이죠.
3.강력 추천
 한편으로 이 영화에 대한 지나친 평가절하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호소를 하고자 합니다. 말씀드리건데 마더는 볼만한 작품도 아니고 괜찮은 작품도 아닙니다. 정말 뛰어난 수작입니다. 이 작품은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도 아니고 만들다만 작품도 아닙니다. 소위의 목적을 향해 그 어느 작품보다도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간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마더 또한 좋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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